(1) 년주(年柱)
년주(年柱)는 자신의 출생년도를 만세력을 통해서 찾게 되며, 그 해의 해당 육십갑자가 당해 년(年)의 년주(年柱)가 된다.
사주팔자에서 매년이 바뀌는 기준은 양력이나 음력의 1월 1일이 아니라 매년의 입춘(立春) 절입일시(節入日時)를 기준으로 한다. 즉 사주학(四柱學)에서는 입춘(立春) 절입일시(節入日時) 이후을 한해의 시작으로 한다. 갑신년(2004) 입춘은 음력 1월 14일(양력 2월 4일) 20시 56분에 드니, 입춘절입일시 전(前)에는 계미년 년주이고, 입춘절입일시 후(後)에는 갑신년 년주이다. 년주는 근(根=뿌리·종자·근본)이라고 하며, 조상과 조부모에 해당하는 궁이다. 조상의 음덕과 유소년기의 운세를 나타낸다.
(2) 월주(月柱)
월주(月柱)는 자신의 출생 월을 만세력을 통해서 찾게 되며 그 달의 해당 육십갑자가 당해 월의 월주(月柱)가 된다.
사주팔자에서 매월이 바뀌는 기준은 양력이나 음력의 매월 1일이 아니라 매월 초에 들어 있는 절기의 절입일시(節入日時)를 기준으로 한다. 월주는 묘(苗=새싹)라고 하며, 부모형제에 해당하는 궁이다. 이 시기는 새싹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시기이며, 사주의 형태가 갖추어 지는 시기이다. 또한, 부모형제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시기로서 청소년기의 성장환경을 의미한다.
(3) 일주(日柱)
사주팔자의 주체인 내가 출생한 날(生日)로서 육십갑자 중에서 그 날의 해당 간지가 일주(日柱)이며, 통상 일진(日辰)이라고도 한다. 하루의 시간이 바뀌는 기준은 자시(子時)이며, 만세력에서 해당 일진을 찾아서 그 날의 일주를 작성한다. 기문둔갑에서는 야자시와 조자시를 구분하지 않는다. 자정(子正)이 되지 않았더라도 자시(子時)가 되면 다음날의 일진을 쓴다. 일주는 화(花)라고 하며, 따뜻한 기운과 적당한 수분을 포함한 양질의 땅에 뿌리를 내리고 왕성하게 성장하여 꽃을 피우는 장년기를 나타낸다. 일주는 자신과 배우자궁으로 본인과 배우자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의 운세를 나타낸다.
(4) 시주(時柱)
시주(時柱)는 자신이 태어난 시각을 말하고 육십갑자 중에서 해당 시각의 간지(干支)가 시주가 된다.
하루 24시간을 십이지(十二支)에 두 시간씩 배정하여 각각의 시각을 나타내며, 그 나라의 표준시를 기준으로 정한다.
시주는 실(實)이라 하여 결실을 이루게 되며, 수확한 양식(곡식·열매·종자)을 저장·보관하고 초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된다. 시주(時柱)는 자식과 그 배우자 궁이며, 나의 노년기의 운세 변화를 뜻한다.
성인이 말하기를 태양이 남중(南中)할때를 오시(午時)라 했으니, 이는 태양이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그림자가 가장 짧은 때를 말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시간은 동경 표준시를 사용함으로 낮 12시라 하더라도 태양은 일본 동경을 중심으로 볼 때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이며, 서울은 동경보다 8도 늦으므로 약 32분의 차이가 있다.